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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자료=행복청]
세종시 출범 이후 1년 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됐다. 지난 13일, 중앙행정기관 17부 중 10부가 세종청사에 입주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1단계 이전이 시작된다. 이전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와 10개 소속기관이며, 공무원의 수는 4,888명에 이다. 13일부터 29일까지(17일간) 2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총 30개 기관에 약 1만여명의 공무원이 세종청사에 근무하게 된다. 앞서 정부세종청사 1단계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등 공무원 5,500여명이 입주를 마치고 정상 업무 중이다.
정부는 그간 1단계 이전에 따른 문제점들이 2단계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복도시 도시기반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1단계 이전시 제기된 불편사황 중 주택공급, 교통대책 등 정주여건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행복청은 정부부처의 세종시 2단계 이전에 대비해 △주거안정 △도로·주차장 등 교통인프라 △교육환경 △문화·여가 △생활편의시설 △자족기능시설 유치 △역사공원 조성과 문화재 보존 등 7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된 근무환경, 행복도시 정주여건 조성에 중점을 둔 것이다.
우선 주거안정 대책으로 현재까지 주택공급목표 20만호 중 4만8000호(24%)가 공급됐다. 행복청에 따르면,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 14,265명 중 68.7%인 9,809명에 대한 특별 분양(9,809세대)을 완료했다. 2단계 이전 공무원 등 종사자 수는 5,689명으로, 자가 주택을 분양받아 올해 말 입주하는 인원 등을 뺀 약 2,000여명의 주거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연금공단 임대주택 632세대를 신규 공급한다. 또한 공동주택 입주 등 인구 유입 증가에 따라, 세종시 내부 및 청사 연결 도로망, 대중교통 및 주차장 등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지난 9월 국도1호선 상부도로를, 12월에는 국도1호선 상부도로에서 정부세종청사 동서측 연결 4개 도로를 추가 개통하여 격자형 도로 체계를 갖춤으로써 청사주변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였다. 이와 함께 BRT 운행 배차시간 단축과 막차 운행시간을 연장했다. 새롭게 입주하는 아파트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지선버스를 신설하여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2단계 청사 내외부 주차장을 2배 확충하여 타 지역청사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 되도록 했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세종호수공원, 첫마을 등에 공영주차장 7개소를 조성하여, 공무원과 입주민의 차량이용 불편을 개선했다.
그 밖에, 청소년 교육환경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된 첨단 스마트 스쿨 수업시스템이 세종시내 설립되는 162개 모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스쿨존 지정, 안전휀스·CCTV 등 안전시설을 2014년 개교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 거주 주민과 이전 공무원들의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상업용지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상가를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 도시내 대학, 종합병원, 대형유통시설 등 투자유치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국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국가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도시”라고 규정하고, “앞으로도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명품 행복도시 건설과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세종시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